[이번주 증시] 약화된 투심..박스권 횡보 전망

한수연 2021. 3.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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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Fed·연준)에 휘청인 한 주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져있다"며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남아 있지만 파월 의장이 정책 기조를 전향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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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Fed·연준)에 휘청인 한 주였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는데도 이를 완화하기 위한 별다른 힌트를 내비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서다.

현재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건 시장 금리의 안정화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 이외에는 금리 상승을 진정시켜줄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960~3120포인트를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 압력이 상당하는 게 가장 큰 악재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 투자자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을 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3000~3120포인트를 이주 코스피 예상지수로 제시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경계 심리가 짙어진 상황에서 큰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해져있다"며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남아 있지만 파월 의장이 정책 기조를 전향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비관했다.

이어 " 주식시장은 1.4%가 넘는 미국 국채금리 레벨을 부담스러워하는 흐름을 보였기에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며 "미국 증시의 흔들림이 지속될 경우, 한국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최대한 수익률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도 금리상승 압력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이주 코스피 예상지수를 2960~3150포인트로 잡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압력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3월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는 연준 위원들이 공개발언마저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간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질 때 비둘기파적 공개발언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던 모습도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000~3120포인트를 이주 코스피 예상지수로 내놨다. 역시 3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중립적인 지수레벨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보인다"며 "파월 의장이 조기 긴축 가능성을 낮추고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며 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짚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파월이 시장 달래기에 실패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물론 증시도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업종 및 종목 선정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K증권은 코스피 예상지수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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