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공청회서 '학교는 안전' 평가 우세..등교 확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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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공청회에서 학교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교육부도 방역 당국과 등교 방식 변경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 의견 등을 고려해 등교 확대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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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공청회에서 학교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교육부도 방역 당국과 등교 방식 변경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 의견 등을 고려해 등교 확대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초·중·고등학교는 시설 특성에 맞는 방역 수칙 하에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와 국민 소통단 모두 개편안 마련 과정에서 초·중·고교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은 낮으면서 관리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방역 당국은 소개했다.
아울러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서도 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지속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등교 수업과 관련한 학사 운영 방식 개편안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별도 분류와 특성에 맞는 방역 수칙을 마련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사 운영 방식은 현재와 같이) 거리두기 단계에 연동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등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학기) 초1∼2학년이 매일 등교하게 되면서 초5∼6학년 등 나머지 학년에서도 등교 확대 요구가 있는 만큼 다른 학년을 대상으로도 등교를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일 등교 대상을 늘리기보다는 (3분의 1, 3분의 2 등 밀집도) 숫자를 확대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2021학년도 신학기 들어 매일 등교 대상에 유치원과 초1∼2를 포함하는 등 등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학년 학부모 사이에서는 작년 2학기 때와 등교 일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거리두기가 개편되더라도 학사 운영 방식 변경 유예 기간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사 운영 방식이 급변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처다.
공청회에서 학교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서도 전면 원격 수업 대신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당국과 별도로 논의해볼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학사 운영 방식 개편은 이달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 최종안 발표와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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