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대부도 청정바다에서 고품질 김 본격 생산
[앵커]
전남 진도, 완도 등 주로 남해에서 생산되던 김이 중부지방인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앞바다에서 본격 생산되고 있습니다.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김 양식 여건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바다 위로 어선 한 척이 지나갑니다.
김 양식장에 설치된 김발을 끌어올려 물김을 수확하는 겁니다.
작년 12월부터 수확이 시작됐는데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도, 완도 등 주로 남해에서 생산되던 김이 중부지방인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겁니다.
대부 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항선 / 경기 안산시 대부도 어촌계장> "서해안 갯벌도 있고 조수간만의 차이도 많고 물이 들물썰물이 많으니까 그 영향도 많은거 같습니다."
대부김을 맛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송선영 / 경기 시흥시> "사실 대부도에서 김이 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한번 먹어보니까 고소하고 품질도 좋아서 계속 대부김만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대부도의 김 양식 어장은 16곳에 1,700㏊, 연간 1만2천t의 물김이 생산되는데 품질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앞다퉈 구매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김 양식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화섭 / 경기 안산시장> "고품질 김을 생산하기 위해서 시설을 더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서해의 청정 해역에서 자란 대부김을 활용한 다양한 안산만의 브랜드를 개발…"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남해에서 주로 생산되던 김이 서해 대부도의 특산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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