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것 중 최고" 남기일 극찬에 안현범 "감독님 골이 더 멋져" [제주 톡톡]

이승우 입력 2021. 3. 7. 06:02 수정 2021. 3. 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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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님 선수 시절 골들을 봤는데 나보다 더 멋진 것이 많았다."

경기 종료 후 동점골의 주인공 안현범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어 안현범은 남기일 감독의 칭찬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말씀이다. 이런 골들이 많이 나오면 K리그 수준이 높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라며 "선수 시절 남기일 감독님 골들을 봤는데 나보다 더 멋진 골 많았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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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귀포, 이승우 기자] “남기일 감독님 선수 시절 골들을 봤는데 나보다 더 멋진 것이 많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이승기가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후반 23분 안현범의 환상적은 솔로 플레이에 의한 득점으로 동률을 만들었다.

제주는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승점 1에 만족했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동점골의 주인공 안현범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안현범은 “실점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아쉽지만 지지 않는 것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안현범은 한 인터뷰에서 현대가 팀들(전북, 울산)에는 지지 않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현버은 자신의 원더골로 스스로의 물음에 응답했다. “내 골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경기를 해서 1승을 하지 못한 게 부담이다”라며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 번 지고, 한 번 이기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강조했지만 안현범의 이날 득점은 시즌 베스트골에 꼽힐 만큼 아름다웠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누가 봐도 아름다운 골이다. 많은 골들을 봤지만 그 중에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안현범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골이었다. 공이 오기 전부터 슈팅을 생각하며 터치했다. 철순이 형이 미끄러졌다. 코너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크로스를 올리는 척 하며 접었다”라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현범은 남기일 감독의 칭찬에 대해 “정말 감사한 말씀이다. 이런 골들이 많이 나오면 K리그 수준이 높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라며 “선수 시절 남기일 감독님 골들을 봤는데 나보다 더 멋진 골 많았다”라고 화답했다.

안현범은 이날 전북의 왼쪽 측면 자원들과 맞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박진성은 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고, 교체 투입된 이주용은 안현범에게 봉쇄됐다. 

안현범은 “전반에 피가 나서 화가 나있었다. 맞고 나니까 열이 받았는데 그 선수가 나갔다. 주용이 형과는 친하고 군 생활도 같이 했다. 잘 알고 있는 선수였기에 왼발을 막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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