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산·캠핑용품 판매 두자릿수 증가..신세계百·이마트 할인전

20~30대 등산족이 늘며 올해 신세계(004170)백화점과 이마트(139480)의 등산, 캠핑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회사 측은 등산 의류와 텐트 등 캠핑용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스탠리의 워터저그를 보고 있는 고객. / 이마트 제공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레깅스 등 운동 관련 의류 및 용품 매출도 70.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 운동이 제한 되자 20~30대를 중심으로 일명 산린이(등산과 어린이를 합한 신조어)가 늘었다"며 "이들은 인증 문화에 익숙해 도장깨기 하듯 등산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캠핑 텐트, 테이블 등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25.9%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도 53.6% 늘었다. 아이스박스, 바베큐 소품 등 캠핑 때 음식을 조리해먹는 데 필요한 용품(아웃도어 키친) 매출도 1~2월에 72.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몰에서 밀레 제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이달 말에는 2030 등산족을 위한 온라인 아웃도어 행사를 통해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의 제품을 할인 판매 한다.

이마트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의 대표 상품 워터저그(얼음과 물을 담는 캠핑용품)와 아이스박스를 직수입해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개 판매한다. 17일까지 스탠리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함께 사면 1만원 할인해준다.

18일부터는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 10개 점포에서 스탠리 시즌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연다. 팝업 스토어는 △광주점 △김포한강점 △성수점 △속초점 △울산점 △월배점 △이천점 △죽전점 △통영점 △해운대점에 마련된다. 팝업 스토어에선 스탠리 시즌상품, 텀블러 등 약 7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3월 중순에는 아이스박스 대표 브랜드 이글루(IGLOO)의 아이스박스 4종과 월마트 아웃도어 PB 브랜드인 ‘오작트레일(OZARK TRAIL)’의 프리미엄 쿨러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