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 앞으로] 박스권 갇힌 與주자들..진성 친문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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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현재 대권 구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1강 구도로 좁혀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내 핵심 주류인 '진성 친문(친문재인)'은 제3후보론 군불을 때며 여권 잠룡들을 모두 링 위에 올리려 시도한다.
그런데도 진성 친문의 복심이 지속해서 거론되는 이유는 특히 1강인 이 지사와의 감정의 골이 여전히 깊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여권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선 친문 진영의 이 지사 배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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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범여권의 현재 대권 구도는 이재명 경기지사 1강 구도로 좁혀졌다. 과거 독보적인 1강이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에게 더블 스코어로 밀리고 있다.
다만 어느 순간 큰 폭의 상승세나 하락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30%를 찍었던 이 지사 지지율은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2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10%대 중반대에 머물다가 최근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내 핵심 주류인 '진성 친문(친문재인)'은 제3후보론 군불을 때며 여권 잠룡들을 모두 링 위에 올리려 시도한다.
아직 진성 친문의 본격적인 세 결집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친문 핵심들이 주도한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이 출범하자 대권 지형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렸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 '적자' 구심점이 부재한 만큼 일단 제3후보론 불씨를 지키면서 판세를 지켜보려는 뜻일 수 있다.
그런데도 진성 친문의 복심이 지속해서 거론되는 이유는 특히 1강인 이 지사와의 감정의 골이 여전히 깊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여권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선 친문 진영의 이 지사 배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이 지사의 탈당설까지 더해지자 이 지사가 직접 "탈당은 상상할 수 없다"며 해명하기까지 했다.
진성 친문은 적자를 후계 구도에 세워 안정적인 권력 이양을 이루려는 뜻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재 의원에 이어 대법원 판결 리스크가 큰 김경수 지사까지 여전히 거론되는 이유다.
결국 이 지사와 이 대표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론을 형성해 본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야만 자연스럽게 이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권 대권 지형에 분수령이 될 시점으로는 개각과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4월이 꼽힌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궐선거를 총지휘한다. 만약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지지율 반등세를 모색할 수 있다. 여기에 또다른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4월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돼 대권 행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형 변수가 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만약 윤 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상징으로서 대선 판도를 흔든다면 진성 친문들의 결단도 빨라질 수 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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