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연 신안 '퍼플섬' 외신 조명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한적한 '섬 여행' 관심 급증
외신도 주목..CNN, '사진작가의 꿈의 섬' 소개
[앵커]
전남 신안에는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곳이 있습니다.
반월·박지도에 조성된 퍼플섬인데요.
최근 외신에서도 보랏빛 섬의 매력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호남방송 고정민 기잡니다.
[기자]
작은 섬마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주택 지붕에서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까지, 곳곳마다 보라색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신안 안좌도에 속한 반월·박지도의 퍼플섬.
봄이면 보랏빛 라벤더가 바람에 넘실거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강정녀 / 군산시 : 인터넷에서 보니까 보라색으로 마을을 예쁘게 만들어 놓고 한국 관광 100선에 들었다고 그래서 궁금했거든요.]
[박정자 / 대전광역시 : 여름하고 가을에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넘어 퍼플섬까지는 차로 1시간 반 남짓.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여행객들이 한적한 섬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역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일일 여행지로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끌면서 해외 언론이 퍼플섬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언론사인 CNN은 사진 8장과 함께 퍼플섬을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으로 소개했습니다.
섬이 보랏빛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시도'로 규정하고 관광객 증가를 보면 분명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폭스뉴스도 2015년부터 시작된 퍼플섬의 조성 과정과 독창성을 설명했습니다.
퍼플섬은 지난해 독일의 위성 TV 방송과 홍콩의 유명 여행 잡지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김현석 / 신안군 가고싶은섬 T/F팀장 : CNN에서 유튜브로도 나오고 폭스뉴스에서도 나왔습니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꽃과 나무를 필두로 해서 컬러 마케팅을 시도했는데 그게 아마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섬에 자생하는 식물과 생태 특성을 고려해 이른바 컬러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 신안.
외신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외딴섬이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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