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K-사운드의 재발견..'젊은 국악' 시대 열렸다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얼마 전 국악 열풍이 불면서 우리 국악을 더 쉽게, 대중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자음악과 결합을 하거나,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2,30대 감성으로 표현한 창작 국악도 시도됐는데요.
국악의 재발견,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야금과 전자음악이 만났습니다.
가야금의 묵직한 선율.
전자음악 특유의 빠른 박자.
서로 밀고 당기듯 묘하게 어울렸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 "'쉬운 음악을 만들자'라는 모토가 있어서 듣기에 어쨌거나 고개를 끄덕 끄덕거리면서 리듬을 같이 탈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
가야금만 연주할 땐 정통의 매력이 느껴지지만, 전자음악이 스며들면 더 경쾌하고 다채로워집니다.
[이상진/전자음악 프로듀서 : "국악 좋아하는 사람이 전자음악을 좋아하는 계기, 전자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국악을 좋아하는 계기, 어르신들이 들었는데 '안 시끄럽네.' 그리고 10대, 20대들이 '국악 지겨워'라고 들었는데 '어, 신나네'라고."]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이 곡.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표현한 창작 국악입니다.
첨성대를 비롯해 경복궁과 심청전 등 우리 문화유산 20여 가지를 국악으로 풀어냈습니다.
[김기범/퓨전국악밴드 '비단' 프로듀서 : "문화재 안에 녹아있는 스토리, 사연들을 저희가 가사로서 풀어내고요. 이미지를 편곡적인 요소로 음악으로."]
9개 언어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더해졌습니다.
[김수민/퓨전국악밴드 '비단' 멤버 : "독립운동가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음악을 제작하고 있고."]
젊어진 국악의 다음 목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겁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 "많은 사람들이 춤추게 하고, 굉장히 신나게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음악 만들고 싶었고 더불어 세계 시장을 노려보자."]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 조영천/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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