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객 북적..감염 우려 '빨간불'
[KBS 대구]
[앵커]
절기상 경칩을 지나며 봄기운이 완연해졌습니다.
도심 공원의 나들이객은 많아졌는데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아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린 3월의 첫 주말.
수성못 일대가 북적입니다.
바람은 여전히 쌀쌀했지만, 한낮 기온이 10도에 달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오수현/대구시 달성군 : "코로나19 때문에 외출도 잘 못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날씨가 좀 풀려서 나오니까 기분 좋고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경북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닷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에서는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어나는 등 모두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진영/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최근 젊은 층의 지인 모임과 확진자의 다중이용시설 동선 노출로 산발적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학과 봄철 나들이 등 이동량 증가로 인한 추가 확산이 우려되니…."]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날씨도 포근해진 3월. 늘어나는 외부 활동 속에 감염병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홍승연 기자 (carr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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