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1980년 5월 광주.."연대·행동"
[KBS 광주]
[앵커]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군부가 유혈 진압하는 미얀마의 현재 상황은 80년 5월 광주의 민주화 투쟁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광주 시민사회가 미얀마의 민주항쟁을 돕기 위해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고 발포까지 서슴지 않았던 신군부.
군부쿠데타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항쟁은 80년 5월 광주의 상황과 똑같이 닮았습니다.
[묘네자/재한미얀마인 광주 대표 : "다친 사람 중에서 죽는 사람들이 계속 생기고 있기 때문에..."]
고립된 투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광주의 시민사회가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실질적인 연대와 구체적인 행동', 모금과 의료 지원을 추진하고 상황을 묵인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으로 항의 집회 범위를 넓히는 등 다양한 대책이 제시됐습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단순한 레토릭(말)이 아니라 정말 몸으로 미얀마의 어떤 그런 민중들의 투쟁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그런 것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5.18 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지원을 실행할 체계적인 연대 기구도 꾸립니다.
[이기봉/5·18 기념재단 사무처장 : "광주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광주 시민들이 모금에도 함께하고..."]
또 오는 5월, 41주년 5.18 기념행사에서 미얀마의 민중항쟁을 집중 부각해 국내외의 지지를 모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영상편집:이성훈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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