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14점' DB 타이치, "KBL서 수비가 좋아졌다"

이재범 2021. 3.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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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아웃이나 로테이션 수비 등 수비가 좋아졌다."

DB는 8-14로 뒤진 1쿼터 중반 나카무라 타이치의 연속 돌파, 얀테 메이튼과 김훈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2득점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한 곳에서 이틀 연속 경기를 하는 건 괜찮다고 하는데 이동을 하면서 연전을 하면 힘들다고 한다"고 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타이치를 활용하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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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스아웃이나 로테이션 수비 등 수비가 좋아졌다.”

원주 DB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16승 26패를 기록한 DB는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DB는 8-14로 뒤진 1쿼터 중반 나카무라 타이치의 연속 돌파, 얀테 메이튼과 김훈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2득점했다. 승부를 단숨에 뒤집은 DB는 2쿼터 한 때 32-31로 쫓기는 위기를 딛고 40-34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폭발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3쿼터 막판 1분 27초 동안 4개의 3점슛을 성공해 70-53으로 앞섰다.

DB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경민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출발한 뒤 김종규의 덩크와 메이튼의 3점슛으로 78-55, 23점 차이까지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타이치는 “팀으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었다. 2연패라서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고, 선발 출전이라서 공격보다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며 “KT의 슛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우리가 다같이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한 뒤 공격을 하니까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타이치는 이날 1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킨 비결을 묻자 “오늘 슛 컨디션이 좋았고, 형들에게 지적 받은 걸 하나씩 해나가고 싶었는데 그게 잘 되었다”며 “농심 호텔에서 묶었는데 사우나가 너무 좋았다”고 슛 컨디션이 좋았던 비결을 사우나로 돌렸다.

DB가 1쿼터 중반 끌려갈 때 흐름을 바꾼 건 타이치의 돌파 두 개였다. 타이치는 “그 때는 내가 공격을 해야 할 때였다. 또 그렇게 훈련을 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 거다”고 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한 곳에서 이틀 연속 경기를 하는 건 괜찮다고 하는데 이동을 하면서 연전을 하면 힘들다고 한다”고 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타이치를 활용하기 힘들다고 했다.

타이치는 “일본에서도 연전이 있는데 같은 상대와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한다. 또 신칸센이 있어서 빨리 이동이 가능하다”며 “KBL에서는 이동을 하는 게 힘들다. 이건 적응을 하고 싶다”고 했다.

타이치는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린 원동력을 묻자 “더블팀을 당할 때 골밑에서 나오는 패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훈련했다. 나도 그걸 빨리 처리하려고 연습했고, 그 순간에 슛을 쏘는 타이밍을 안다. 그래서 잘 터진 거 같다”고 했다.

타이치는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KBL을 찾았다.

타이치는 “박스아웃이나 로테이션 수비 등 수비가 좋아졌다. 일본에선 외국선수 두 명이 뛰어서 로테이션 수비를 안 해도 된다”며 “로테이션 수비에 적응했다. 커뮤니케이션도, 호흡도 잘 맞는다. 예전보다는 조금씩 좋아졌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이 소극적이라며 적극성을 주문했다고 하자 타이치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더 적극적으로 할 거다”며 “믿어주시고 기용해주셔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타이치는 내년에도 KBL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타이치는 이르지만, 다음 시즌 KBL에서 뛸 생각이 있는지 묻자 “KBL에서 몇 년을 뛸 지 정하지 않았다. 매년 계약을 하면서 최대한 잘 하고 싶다. DB에서 계속 뛸 수도, 일본으로 갈 수도,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며 “지금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선택지가 많아지도록 성적을 내고 싶다. 만약 KBL에서 뛴다면 이상범 감독님께 배우고 싶어서 다른 팀을 가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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