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승 좌절' KT 서동철 감독, "팬들께 매우 죄송하다"

이재범 2021. 3.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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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경기는, 오늘 같은 플레이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은 이번 시즌에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팬들께 매우 죄송하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오늘은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매우 불만스러운 경기였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경기가 안 될 수도 있고, 컨디션이 나쁠 수도 있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열정으로 보여준 게 아니라 머리로만 생각을 한 거 같다"며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저를 포함해서 저희 선수들이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즌이 길어서 오늘 같은 경기가 있을 수 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오늘 같은 플레이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은 이번 시즌에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팬들께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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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 같은 경기는, 오늘 같은 플레이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은 이번 시즌에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팬들께 매우 죄송하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3-88로 졌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KT는 21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KT는 1쿼터 중반 14-8로 앞섰으나, 연속 12점을 실점하며 역전 당한 뒤 계속 끌려갔다. 2쿼터 한 때 1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얀테 메이튼을 막지 못해 34-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충분히 후반에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 차이였다. 그렇지만, KT는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20점 차이로 벌어진 KT는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오늘은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매우 불만스러운 경기였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경기가 안 될 수도 있고, 컨디션이 나쁠 수도 있다. 이기겠다는 의지를 열정으로 보여준 게 아니라 머리로만 생각을 한 거 같다”며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저를 포함해서 저희 선수들이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즌이 길어서 오늘 같은 경기가 있을 수 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오늘 같은 플레이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은 이번 시즌에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팬들께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40분 내내 그런 건 아니다. 많은 시간이 그랬다”며 “상대도 그렇게 좋은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닌데 우리가 상대 컨디션을 올려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두 경기 결장했던 허훈은 20분 51초 출전해 4점 1어시스트에 그쳤다.

서동철 감독은 “감각적인 것도 안 좋았다. (이날 경기를 대비해) 실전처럼 연습을 못했다”며 “수비에서 열정이 부족했고, 경기 감각도 완전치 않았다. 오늘은 컨디션도 별로 안 좋았다”고 허훈의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허훈과 달리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브랜든 브라운은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서동철 감독은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동작을 할 때 괜찮았다. 본인이 얼마나 통증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양호한 상황이었다. 조금 더 좋아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생각보다 출전시간을 가져갔는데 (브라운이) 다음 경기를 기약해서 조금 더 뛰겠다고 했다. 괜찮아서 그런 듯 해서 부상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고 했다.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내준 게 결정적 패인이다. 특히, 3쿼터 막판 3점슛 4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서동철 감독은 “3쿼터 막판이어서, 지난 번 경기에서도 그랬는데 작전시간을 쓰기 애매한 상황에서 점수 차이가 확 벌어져서 당황스러웠다”며 “작전시간을 아꼈는데 제 판단 실수다. 적은 시간 남았어도 끊어줬어야 한다. 그 때 흐름이 DB에게 넘어갔다”고 자책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를 너무 못해서 죄송하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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