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도 날아가'..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주민들 9명이 다쳤는데,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폭발 원인으로는 도시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하늘에서 갑자기 물건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무거운 김치냉장고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이웃 주민]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무슨 천둥 크게 치는 것처럼 나가지고‥ 거의 뭐 전쟁난 줄 알았어요."
굉음과 함께 물건들이 떨어진 건 오늘 아침 7시 40분쯤.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렇게 아파트 앞 도로까지 유리파편이 날아왔습니다.
옆 집 창문도 모조리 깨졌고, 집 안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집에 혼자 살던 70대 노인은 온몸에 2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고, 이웃 주민 8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엘리베이터에 6명이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폭발 원인으로 지목된 건 새어나온 도시 가스입니다.
가스가 집 내부에 들어차있는 상태에서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6일 정기 점검을 했는데, 업체 측은 당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가스 업체 관계자] "가스레인지에 연결한 호스가 약간 손상된 것 같이 보이고요…"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45명이 안전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인근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이재민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는 15년 된 15층짜리 임대아파트로 지어질 당시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손상된 호스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허원철 / 영상 편집: 조아라)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구민지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10401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내일로 당겨진 대책 발표…이익 환수책 나올까?
- "할머니 생각나요"…3일 만에 10만 관객 '미나리'
- [단독] "출금 서류 불법 없어"…"성접대 수사팀이 직무유기"
- [단독] '평창 금' 임효준, 중국 귀화…'제2의 빅토르 안' 되나?
- "10년을 참았는데"…개발 지연 우려에 주민 분노
- 확진자 '80%'가 수도권…재유행 오나 '살얼음판'
- '김치냉장고도 날아가'…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 "서운해서 불 질렀다"…한순간 잿더미된 '천년 고찰'
- 램지어 비판한 다음날 '日 대사'는 약속 취소
- 국정원 "가짜 뱅킹앱 통해 스마트폰 4만여 대 해킹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