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재확산 심각한데 백신 부족도 우려

YTN 2021. 3.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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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브라질은 코로나 확산이 다시 심각해져 문젭니다.

다른 국가들처럼 백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백신 물량 부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브라질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존보다 전염성이 3배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브라질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사망자가 3만 명 이상 발생하며 지난해 중반 1차 정점을 찍었을 때 만큼 확산세가 두드러진 겁니다.

여기에 병상 점유율은 90% 이상 기록하며 의료 체계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치 네비스 / 브라질 상파울루 :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합니다. 저는 너무 무섭습니다. 우리는 모두 두려워요.]

[리지아 네비스 실바 / 브라질 상파울루 : 동부지역은 어디든 환자가 넘쳐나요.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미 브라질 당국은 지난 1월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접종을 시작한 상황.

의료진과 고령층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00명당 약 4회분 정도의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진탁 / 브라질 상파울루 : (처음에는) 혹시 맞고 무슨 후유증이 있나 없나 이런 것도 노인들이 이야기하고 '나는 안 맞겠다.' 하는 사람도 있고. (저는) 아무래도 약인데 맞아서 손해 볼 것은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나도 이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호드리고 / 브라질 상파울루 : 제 생각에 백신은 과학적인 거예요. 맞는 것을 전 겁낼 필요가 없어요. 다른 백신과 다를 바 없어요. 나도 지금까지 수많은 백신을 접종해본걸요.]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백신 공급 물량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문젭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등 일부 지역에서 1차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고, 일부 주정부가 나서 보건부에 백신 공급 계획을 빨리 밝혀달란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 예정이라고 밝혔던 현 보건부 장관을 질타하며 사퇴 여론도 나옵니다.

[지오바나 로페스 / 브라질 상파울루 : 정부가 아직 제대로 백신 보급을 안 해서 접종이 잘 안 되고 있어요. 백신을 더 서둘러 많이 샀어야 했습니다. 지금 응급실이 가득 차 버렸잖아요.]

브라질 주지사들은 의료 상황과 대처 능력에 차이가 있어 전국 27개 주 가운데 절반 정도는 코로나19 대응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잠재우고 부족한 백신 수급까지 잘 이뤄낼 수 있을지 브라질 중앙 정부의 책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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