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계엄령 선포 임박설..반쿠데타 시위 · 강제진압 재연

유영규 기자 2021. 3. 6.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와 경찰의 강제진압이 계속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부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규모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어제 안전 공지문에서 "24시간 인터넷 차단과 단전 조치를 수반한 계엄령이 조만간 선포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곳곳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와 경찰의 강제진압이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가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부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한 곳곳에서 대규모 쿠데타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는 8일부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공무원은 파면될 것"이라고 국영매체가 보도했으나, 시위 현장에는 교사와 국영 철도 노동자 등 공무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경찰은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양곤에서는 섬광 수류탄을 쓰기도 했습니다.

전날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구경하던 20세 남성이 목에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55명이 숨졌습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어제 안전 공지문에서 "24시간 인터넷 차단과 단전 조치를 수반한 계엄령이 조만간 선포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단, 유엔 사무소, 언론 매체 등에서도 관련 소문을 알고 있으나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당국은 최근 군정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인도로 피신한 경찰관 8명을 송환해달라고 인도 당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 경찰관과 가족 30명가량이 국경을 넘어 피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