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일에 만루 홈런, ML 홈런왕의 특별한 효도 선물

이상학 2021. 3.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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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일 선물로 만루 홈런을 안겼다.

홈런왕다운 효도였다.

알론소도 홈런을 치고 난 뒤 베이스를 돌면서 어머니를 떠올렸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알론소는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간 순간 '오늘 엄마 생일이야'라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엄마가 보는 앞에서 홈런을 치다니 기쁘다"며 "엄마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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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어머니 생일 선물로 만루 홈런을 안겼다. 홈런왕다운 효도였다.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27)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범경기였지만 알론소에겐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알론소의 어머니 미셸 여사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 알론소도 홈런을 치고 난 뒤 베이스를 돌면서 어머니를 떠올렸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알론소는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간 순간 ‘오늘 엄마 생일이야’라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엄마가 보는 앞에서 홈런을 치다니 기쁘다”며 “엄마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부활을 알린 한 방이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61경기 타율 2할6푼 155안타 53홈런 12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신인왕에 오른 알론소는 지난해 57경기 타율 2할3푼1리 48안타 16홈런 35타점 OPS .817로 주춤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5타석 무홈런에 그쳤지만 올해는 3경기 7타석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알론소는 “느낌이 아주 좋다. 타석에서 계획대로 좋은 공을 치기 위해 노력한다. 일관성 있게 간결한 스윙을 하면서 유인구에 쫓아다니지 않으면 시즌 준비가 잘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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