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野후보, 서울 거쳐 다음 스텝 생각"..오세훈 "원조친문 내로남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먼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서울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은 박영선"이라며 "다른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서울은 정쟁 대상이 돼선 안되고,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취급돼서도 안된다"며 "제가 서울시민을 위한 '21분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오 후보는 약 2시간 후 자신의 SNS에 "'원조 친문' 박영선의 찐 내로남불 DNA"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 주체인 나와 안철수 후보가 중도실용의 정치철학을 견지해 왔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는 국민의 70% 가까이가 지지하는 시대적 과업인데 대체 무엇이 문제이고, 정쟁이란 말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박 후보는 열린 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가 삐걱대자 속이 타고, 막상 본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버거운 모양"이라며 "박 후보는 야당 소속 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위중한 코로나 정국에 서울시민의 안전까지 대놓고 볼모 삼는 편가르기와 정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원조친문의 특징, 내로남불 DNA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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