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도 '가상현실 이용' 무인 주행 기계..국내 기술 개발

조영호 2021. 3.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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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젠 논이나 밭, 건축 공사 현장에서도 무인 주행이 가능한 산업용 작업 기계를 볼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가상 현실을 이용해 작업 기계를 무인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업용 트랙터가 추수가 끝난 들에서 논갈이를 합니다.

트랙터는 운전자 없이 작업이 필요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트랙터 운전과 제어는 10여 미터 떨어진 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실행됩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LS엠트론과 함께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무인 산업용 작업기계 제어 기술입니다.

트랙터의 위치와 속도, 엔진 출력 등 주행정보를 통신 네트워크로 수신한 뒤, 이를 가상현실 장비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면 정밀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차무현/한국기계연구원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 "센티미터 레벨의 정밀도를 가지는 차량 경로 추적 제어 핵심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정밀한 토양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작업자 접근이 어렵거나 안전 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과 군사 작전 지역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한민/한국기계연구원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장 : "건설, 토목 환경이라든지 아니면 국방용에 쓰이는 무인 이동체들이 있습니다. 수색 차량 내지는 여러 가지 작전을 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이런 VR(가상현실) 환경 하에서 관제를 하거나..."]

연구원은 지난해 LS엠트론에 기술 이전을 했으며, 이르면 3년 안에 가상현실 기반 산업용 작업기계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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