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이재명 만난 '친문' 홍영표 "당권·대권 언급 안 해"

박유영 2021. 3.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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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며 "전당대회나 (대선) 경선 관련 얘기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 입장에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때 이 지사를 따르는 당원들 지지가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반대로 이 지사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우세'가 아닌 '대세'로 가려면 친문 진영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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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며 "전당대회나 (대선) 경선 관련 얘기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사이가 좋지 않던 두 사람이 지난달 말 전격 회동하고, 각각 당권과 대권 도전을 앞두고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이 지사를 만나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설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분들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통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지사도 나를 만나기 전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 우원식 의원과 만나 대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그 날 나눈 얘기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당에 속한 주요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야 하고, 그래서 정권을 꼭 재창출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개인적인 정치 행보를 염두해 모종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일각의 추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

홍 의원 입장에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때 이 지사를 따르는 당원들 지지가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반대로 이 지사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우세'가 아닌 '대세'로 가려면 친문 진영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긴 합니다.

홍 의원은 "사실보다는 추측이나 억측에 가까운 기사에 유감을 표하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면서 거듭 '협정설'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인 이달 9일 전에 물러나면 민주당은 즉각 전당대회(5월 9일)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홍 의원과 4선의 송영길, 우원식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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