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근로자 연쇄감염..타 업체로 확산

조진영 2021. 3.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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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국적이 다양한데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조진영 기자, 충북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충북 진천에 있는 닭 가공업체와 관련해 어제와 오늘 외국인 확진자 5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 직원과 만난 다른 업체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그 동료까지 감염이 확산한겁니다.

일주일새 관련 누적확진자는 27명까지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만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음성의 유리 제조업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밖에 영동에 있는 유원대 기숙사에서 외국인 유학생 2명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유학생이 처음 확인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15명까지 늘었습니다.

충북의 외국인 확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두 달여 만에 122명으로 늘어, 지난해 전체 56명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터와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하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오는 15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만 3천 7백여 명을 선제검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국적이 라이베리아, 기니, 에티오피아 등으로 다양한만큼 의사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19가 다른 업체로 확산하는 모양새여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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