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비중 80% 육박"..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확산
[앵커]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며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17명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 노원구 음식점에서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업소가 환기와 수기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식사했던 다른 방문자에게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태권도장과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6명이 추가돼 모두 32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 감염 관련해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18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늘(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317명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겨울 3차 유행의 파고를 가까스로 넘고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시점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새로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외국인들이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 대해 방역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 주요 밀집지역 20여 곳엔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도 추방 조치 없이 검사와 치료가 무료로 제공된다며 자발적인 검사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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