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댓글 44건 여론조작? 경기도, 참 딱하고 한심"

이상휼 기자 2021. 3. 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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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이 6일 SNS를 통해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떠드는 댓글내용을 하루 한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면서 '경기도와의 전면전' 시즌2 행보를 시작했다.

또한 "오늘(6일)부터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하는 댓글내용을 매일 한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며 '경기도 감사 도대체 고의성 기준이 뭔지 25만원 중징계, 경기도야말로 남양주시 보복하려는 고의성이 다분하네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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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 SNS로 경기도 감사관실 저격
경기도 "제보 받고 감사 안하면 직무유기"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트위터 게시물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6일 SNS를 통해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떠드는 댓글내용을 하루 한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면서 '경기도와의 전면전' 시즌2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토대 삼았다'면서 수차례 특별감사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조 시장은 "위법한 감사, 보복성 감사, 지방자치권 침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도 감사관들에 대해 수사의뢰하는 등 강경하게 맞섰다. 다시 남양주시와 경기도가 격돌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경기도는 트위터와 블로그 등 SNS에 '경기도의 남양주시 공무원 댓글 사찰 주장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도는 "경기도에서 진행한 남양주시 감사는 '조직적인 여론조작 행위가 있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언론보도 및 제보의 사실유무를 밝히기 위한 적법한 감사활동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어 도는 "적법한 제보가 있는데도 감사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 경찰은 남양주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의 감사 방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건은 현재 경찰이 수사를 종료하고 검찰로 송치한 상태다.

경기도 공식 블로그 캡쳐 © 뉴스1

경기도의 이 같은 주장에 조 시장도 가만 있지 않았다.

조 시장은 5~6일 잇따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경기도청 감사관실, 참 딱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다"며 "댓글이 모두 44건이라고 하는데 그중 19건이 기분 나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조직적 여론조작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분 나쁘다고 감사하면 개인보복이다. 문제가 있다면 수사의뢰해야 한다. 경기도 감사관실이 수사기관인가"라고 재차 반문했다.

또한 "오늘(6일)부터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하는 댓글내용을 매일 한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며 '경기도 감사 도대체 고의성 기준이 뭔지 25만원 중징계, 경기도야말로 남양주시 보복하려는 고의성이 다분하네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조 시장은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는데 진짜 성질 돋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올린 트윗은 1700여회의 리트윗을 기록했고, 이날 오전 올린 트윗은 게시 5시간여 만에 1250여회의 리트윗을 기록하는 등 삽시간에 SNS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조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의견충돌과 설전을 벌였고, 남양주시는 경기도로부터 수차례 특별감사를 당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논란의 댓글은 지난해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남양주시 관련 기사 4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는 남양주시가 주도한 '하천 및 계곡정비',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주요 시정에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시장은 '선거의 실패는 곧 국가의 실패'라는 세계 각국의 포퓰리즘 분석 사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이는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조 시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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