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죠"

박다해 2021. 3. 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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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인터뷰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발간
일터와 삶터를 재배열하는 노력
회복과 자존을 위한 길찾기 제안
2015년 이후 페미니즘 대중화
'피해자' 정체성 강조되며
지향점 단순화한 측면도 있어
사람 직접 마주해 교류해야
불안·고립감 덜고 친밀감 쌓아
남성의 돌봄 참여와 함께
가부장제 넘어설 삶 모색해야
최근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을 펴낸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는 여성들에게 삶의 양식을 새롭게 재배열할 것을 제안한다. 4일 연구실에서 만난 김 교수가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재난은 불평등의 골짜기를 더욱 깊게 깎아낸다. 코로나19 이후 여성에게 닥친 변화는 그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과 4월 사이 남성 고용률이 1.8%포인트(71%→69.2%) 감소하는 동안 여성은 2.7%포인트(52.4%→49.7%)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 일시휴직자는 47만2천명 늘어 남성(28만명)보다 1.7배 많다. 지난해 전체로 봐도 남성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2천명 줄어든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13만7천명 줄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빠르게, 더 많이 탈락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취업자 중 쉽게 ‘자를’ 수 있는 임시직 비중이 남성(15.5%)보다 여성(30.2%)이 갑절이나 많은 현실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돌봄의 불균형도 드러난다. 서울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이후 퇴직한 직장 여성의 48.6%가 퇴직 이유로 ‘자녀돌봄 공백’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고가 쉬운 불안정한 일자리, 불균형하게 쏠린 돌봄 부담, 사회적 고립감, 우울과 불안이 여성의 언저리에 맴돈다. 특히 ‘페미니즘 리부트’라 부르는, 2015년 이후 페미니즘 대중화를 촉발하고 확산시킨 주역인 2030 여성들은 느린 사회 변화에 무력감과 소진됨을 호소하기도 한다.

최근 책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반비)을 펴낸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는 이런 여성들에게 삶의 양식을 새롭게 재배열할 것을 제안한다.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여성 자립을 돕는 커뮤니티 ‘줌마네’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묶은 이 책에서 그는 가부장제·노동·소비주의·돌봄·남성성·가족·디지털기술 등 광범위한 영역을 오가며 그 안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법을 탐색한다.

그가 말하는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은 양비론이나 이분법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를 누구와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삶의 태도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무엇이 중요하고 기쁜 일인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능동적인 일”이자 “소비에 의지하지 않고, 지속가능함을 고민하며, 나의 권리가 모든 사람의 권리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내 주변의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관계를 맺는 일”이다. ‘자매애’를 기반으로 회복과 자존의 기반을 공유하는 자율 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 수 있으며 사회엔 어떤 변화가 뒤따라야 할까.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김 교수를 만나 ‘나의 일터와 삶터를 재배열하는 법’을 물었다.

내 주변엔 왜 페미니스트가 없나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군을 떠나야 했던 변희수 전 하사의 부고가 어제(3일) 전해졌습니다.

“안 그래도 어젠 (마음이 안 좋아) 술을 좀 마셨어요. 일주일 새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과 변 전 하사가 연이어 세상을 떠났잖아요. 심지어 두분 다 (자신을 드러내고)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했던 분들이에요. 사회적 타살이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느껴요. 공적 영역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자는 의지를 다지는 많은 사람들이, 악의적·위협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비난하는 말들을 마주할 때 고독하고 불안하고 두려워지죠. 하물며 그들은 어땠을까요? 관대함, 포용력, 타인의 삶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회에서 23살 청년이 어떻게 제도의 장벽과 사회의 혐오를 물리치고 혼자 싸울 수 있겠어요?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면, 수없이 다잡은 마음도 한순간에 무너졌겠지요.”

―최근 페미니즘도 ‘생물학적 여성’을 강조하며 성소수자를 배제·분리하는 흐름이 두드러지지 않나요?

“2015년 이후 페미니즘이 대중화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지향점이 단순화된 부분도 있어요. 데이트폭력, 불법촬영, 디지털 성폭력 등 때문에 ‘피해자’란 점이 페미니스트 정체성의 주요 근거가 됐고, ‘페미니즘은 남성과 싸우는 것’이란 단일하고 명료한 정의가 생겼죠. 그러다 보니 나의 경험 이상으로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김 교수가 말했듯, 페미니즘 리부트는 여성이 겪은 폭력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불안, 두려움과 연관돼 확산했다. 그는 “(예컨대) 20대 여성이 화장실, 식당, 도서관 등에서 불법촬영을 당하는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하면서 누구라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감이 가속됐다. 이들의 감정 상태를 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자기 피해와 자기 불안이 너무 강해서 다른 형태의 차별에 대한 감각을 끊어버리겠다고 결심하는 행위는 페미니즘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에게 페미니즘은 “타인을 위계화하거나 상품으로 취급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활력있는 감정 상태에 이르고, 격렬한 논쟁을 하되 인간에 대한 즉각적인 불신으로 가지 않는 너그러운” 철학이자 삶이다.

―에스엔에스(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은 이전과 견줘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불법촬영을 규탄하는) 혜화역·광화문 시위 갔을 때 놀랐어요. 나이와 지위에 따라 위계가 만들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로 말도 안 하고 구호만 따라 외치더라고요. 신분 노출이 되면 곧 나이나 지위에 따라 위계가 생기고, 여성들간의 평등주의가 깨지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위계화보다 강력한 게 연대란 감정이거든요.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에) 살아 있는 페미니스트를 만나,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면서 힘이 생기죠. 갈등도 일어나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단해지고 내공이 쌓이는 거고요.”

―그래서 주위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관계를 맺는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은 건가요?

“그렇죠. 이 책을 쓴 이유도 많은 페미니스트가 트위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혼자 있으면 ‘내 주변엔 왜 페미니스트가 없고, 혼자 싸우며 낙인을 받아야 하냐’고 호소해서예요. 연대하며 사는 방법을 체득하거나 훈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여성이 불안하고 고립감을 느낄 거예요. 여성이 경험하는 아주 미세하고 집요한 폭력을 법이 다 해결해주지도 않고, 사회의 인식 변화도 잘 안되고 있잖아요.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고 마주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고 사회구조를 이해할 때 해법을 만들어가는 힘이 생긴다고 봐요.”

돌봄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여성의 이러한 실천만큼이나 중요한 건 공적인 영역의 변화다. 김 교수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 일은 모두가 돌봄을 수행하는 ‘돌봄사회’로의 전환, 그리고 가족 안의 권력구조를 해체하는 가족의 민주화다. 그는 “주류경제학은 생산과 임금노동을 통한 수치적 성장을 ‘발전’이라 일컫는데, 이 과정에서 생태계와 여성의 돌봄노동이 기여한 점을 무시해왔다”며 “수치적 성장은 이 둘을 수용 및 회복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착취해서 얻은 결과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돌봄노동의 중요성이 드러났지만, 정작 ‘포스트 코로나’ 대책에선 돌봄노동을 어떻게 재구성해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찾기 힘듭니다. 원격의료나 ‘디지털 뉴딜’이 주된 내용인데 말이죠.

“전형적인 신자유주의적인 해법이에요. 사람이 몸과 감정을 들여 환자를 돌보는 행위는 사라질 수 없는 부분인데 ‘돌봄 로봇’이 미래를 책임질 것처럼 말하죠. 원격의료 등을 위해 기계 설비에 투자하면 그만큼 수익을 얻어야 하니 결국 환자를 소비자화하고 의료의 시장화도 촉진하고요. 기후위기도 성장을 가능한 한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며 생태 파괴를 덜 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데 ‘신성장동력’이라며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장기적 기획과 실천을 요구하는 심각한 문제인데, 그럴듯한 슬로건만 남게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김 교수는 “많은 페미니스트가 트위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혼자 있을 때 불안하고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며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코로나19 때 많은 여성이 돌봄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처럼, 여성에겐 늘 ‘일과 돌봄’이란 이중의 의무가 부과됩니다.

“유능한 직장인이 되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여성들 또한 일터에 ‘올인’하는 경향이 강해지죠. 이것이 성평등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성이 가정이나 사회의 돌봄 의무를 공유하지 않으면, 여성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2, 3배 더 일하죠. 그러다 소진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고,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게 되지요. 누구나 돌봄을 받고 싶은 욕망과 경제활동을 할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즉 노동자인 동시에 ‘돌보는 사람’(carer)이란 이중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요. 둘 중 하나를 과도하게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두 욕망을 균형 있게) 발휘해나가도록 북돋워주는 게 정치·법·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에게 알아서 하라면서 지금처럼 돌봄 노동을 여성의 노동으로만 여기고, 돈으로 사도록 하는 게 아니라요.”

―왜 남성은 돌봄에 참여하지 않을까요?

“사실 남성이 돌봄받고 싶어하는 욕구와 실제로 돌봄 받는 양은 어마어마하죠. 문제는, 다른 사람도 똑같이 그런 욕구가 있다고 생각하고 돌봄의 ‘상호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타인의 노동이나 감정으로 내 돌봄 욕구만을 채워선 안되겠죠. 오랫동안 사회는 돌봄이나 돌봄 노동을 하찮고 돈이 되지 않는 일로 치부해왔습니다. 남성들은 어릴 때부터 돌봄 의무도, 배울 기회도 없었고요.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성별과 상관없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연까지 돌보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삶의 태도를 바꿔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봄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돌봄은 여성의 본질적인 역할이 아니고, 돌봄 노동자가 해야 되는 일도 아닙니다. 돌봄을 사회화하라고 하면 국가는 곧 돌봄 시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는데 이건 돌봄 사회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봄 사회는 누구라도 이런 돌봄을 평생 수행해야만 하고, 좋은 돌봄의 의미를 지속해서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장려하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돌봄을 잘하고, 타인과 자연 생명체를 돌보는 개인이 다수가 되면 젠더 불평등, 과도한 소비주의나 기후위기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 존재하는 ‘1인 일-돌봄 시민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는 한 개인이 일을 하는 노동자인 동시에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를 돌보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걸 기본값으로 둔다. 만약 인생에서 돌봄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는, 기본임금을 받고 ‘돌봄자’로 전환했다가 다시 복직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려면 노동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위치가 필수적인데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로 노동이 유연화하면서 노동자가 되거나 돌보는 역할을 하는 것 모두 불안하고 위태롭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니, 사람이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겠냐”고 그는 되물었다.

대가 끊기는 것’이 두려운 남성들

―돌봄사회로의 전환 외에도 ‘가족의 민주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40대 남성 1인 가구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가장 큰 두려움이 뭐냐고 했더니 ‘후세대를 남기지 못해 대가 끊기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하더라고요. 1인 가구들 여성 중엔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남성이 자신의 존재를 영구히 만드는 ‘부계 계보의 신화’를 정말 중요시한다는 걸 느꼈죠. 유교 국가라고 해도 한국처럼 가부장제가 공고한 곳은 많지 않아요. 경제성장이나 민주화 속도에 견줘 보면, 인간의 소속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족제도가 가장 불평등해요. 가족은 다른 성과 나이대의 사람들이 관계 훈련을 하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가족 구성원을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권력, 의존, 제압, 도구화, 소비행태 등을 배우니 몸에 배인 그 관습이 공적 영역에 나와서도 쉽게 변하진 않겠지요.”

―한국의 가부장제는 남성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왔잖아요?

“1970년대부터 공적인 영역에서 군사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했죠. 부계적 자본주의가 발전 전략이었기 때문에 그 전략의 수혜를 받았던 사람들이 여전히 정치 또는 기업가 자리에 있잖아요. 한 세대가 바뀌어야 해요. 가부장제는 성별, 나이뿐만 아니라 남성들간의 위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남성에게 모욕을 주며 복종하게 만드는 제도예요. 가부장적 가족과 일터에서 피해받은 남성도 수두룩한데, 어떤 면에서는 평등과 인권을 외치는 여성이 대리전을 치러주고 있는 셈이지요. 남성들도 자신의 인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가부장제에 안착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여성이 느끼는 고립감의 원인을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가부장제로부터 자유로운 방식으로 여성들이 연대와 친밀감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을 안내한다. 특히 ‘여성의 적은 여성’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서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남성, 이방인, 비인간 종 등과 함께 놀고 나누고 대화하며 회복과 자존을 찾는 공동체를 상상해보자고 말한다. 이를 위한 출발점은 SNS 훑어보기가 아닌, ‘마주하기’다.

“익숙한 관습에 맞서 내가 제대로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야죠. 일터, 가족, 온라인 공간, 생태계 내에서 내 존재가 어떤 암묵적 규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고요. 착취되기 쉬운 사회에서 내가 중심을 잡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발화하고 관계를 모색하는 것, 비슷한 사람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다해 <한겨레21>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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