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600달러 붕괴..5주 새 300조원 사라져

김종윤 기자 2021. 3.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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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3달 만에 6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13% 급락하다 반등하면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주에만 11% 하락했고, 2019년 5월 이후 최장기간인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작년 12월 21일 S&P 500 편입되면서 첫 거래일 주가는 649.86달러였지만 이제 편입에 따른 랠리 효과도 약해졌습니다.

테슬러 주가가 작년 12월 3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며 500달러 대로 미끄러지면서 시가총액은 1월 말 고점에 비해 5주 새 300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5천740억달러, 648조460억원으로, 지난 4주 동안 2천340억달러, 264조1천860억원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26일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 883.09달러를 찍었을 당시 시총 8천370억달러, 944조9천730억원과 비교하면 5주 남짓한 기간에 2천630억달러, 296조9천270어억원이 날아간 셈입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주식 평가액도 지난 1일 이후 270억달러, 30조4천830억원 감소했습니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 추락 원인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본격화 등을 꼽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 포드, 폭스바겐 등 전통적 업체 거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EV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발표했고,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차입비용 증가가 테슬라 같은 고평가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CNBC 방송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상승 경고에 따른 공포가 고평가된 테슬라 주식 매도를 부채질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고 경고했고, 시장은 금리가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래의 성장 가치로 평가받는 기술주가 광범위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투자자들도 테슬라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화에 나서 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은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차지 비중이 너무 커져 작년 8월 이후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팔았다고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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