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난 대권 아닌 서울시장직에 몰두"..오세훈 "원조친문 내로남불"

주형식 기자 2021. 3. 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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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시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단일화 문제'를 두고 여야 후보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원조친문의 특징, 내로남불 DNA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제가 다른 후보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은 바로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직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자신의 인터뷰 기사 링크를 올렸다. 이 기사에서 박 후보는 “야권은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 후보는 “다른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그런 행보를 보였다”며 “박영선은 다르다.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되고,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취급되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서울에 모든 것을 몰입, 올인할 수 있는 사람, 박영선이 서울시민을 위한 ’21분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오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왜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는 여권 단일화에 공을 들이는가?”라며 “열린 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가 삐걱대자 속이 타고, 막상 본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버거운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장직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말이 나온 김에 몇일 전 자신이 했던 발언부터 돌아보기 바란다”며 “야당 소속 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던 게 박영선 후보”라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위중한 코로나 정국에 서울시민의 안전까지 대놓고 볼모 삼는 편가르기와 정쟁이 아니고 무엇인가. 원조친문의 특징, 내로남불 DNA의 전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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