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디까지 추락하나..한달여간 30% 떨어지며 600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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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개월여 만에 6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5일(현지 시각)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GM, 포드,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업계 거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EV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발표했고,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차입비용 증가가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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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개월여 만에 6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5일(현지 시각)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1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최저치다.
1월 말 고점과 비교했을 때 5주 새 30%가량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약 300조원 증발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5740억달러(648조460억원)다. 지난 1월 26일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883.09달러)을 찍었을 당시의 시총은 8370억달러(944조9730억원)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폭락은 일반적인 주식 시장의 하락 폭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재산을 축적했으나 반전이 다시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주식 평가액은 이달에만 270억달러(30조4830억원) 감소했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부담과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GM, 포드,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업계 거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EV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발표했고,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차입비용 증가가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상승 경고에 따른 공포가 고평가된 테슬라 주식 매도를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고 경고했고, 시장은 이제 금리가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래의 성장 가치로 평가받는 기술주가 광범위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주요 투자자들도 테슬라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화에 나섰다. 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은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배런 캐피털은 작년 8월 이후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팔았다.
스티브 웨슬리 전 테슬라 이사는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영원히 골목대장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전기차 시장 경쟁이 과열돼 테슬라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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