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내장사 대웅전 방화사건 심려 끼쳐 유감"

조현 2021. 3. 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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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조계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9년 전 대웅전 화재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대웅전 화재 사건이 발생했고, 그 배경에 내부 대중이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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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타고있는 내장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조계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9년 전 대웅전 화재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대웅전 화재 사건이 발생했고, 그 배경에 내부 대중이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계종은 “종단 소속 승려가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정당화될 수 없으며, 또한 출가수행자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린 행위”라며 “방화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종단 내부 규율인 종헌·종법에서 정한 최고수위의 징계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어 “방화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으로, 다시 한번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 1557년 조선 명종 12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를 중창하면서 이름을 내장사로 바꿨다. 2012년 10월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 등 경내 전각이 전소했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한 바 있다.

경찰은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이 사찰 승려(53)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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