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방화 승려, "불 질렀다" 경찰에 직접 신고해
안서현 기자 2021. 3. 6. 12:24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화 피의자인 승려 53살 A 씨는 어제(5일) 저녁 6시 3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머물러 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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