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려동물 보험시장 2위 '트루패니언' 성공비결은

이승현 2021. 3.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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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산업 혁신 차원에서 새로 도입되는 소액단기보험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미국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성공 가두를 달리고 있는 '트루패니언'을 국내 보험업계가 참고할 만하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보험연구원은 "트루패니언의 성공은 자본력이 부족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보험산업의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사례"라며 국내 보험업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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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보장 외 다양한 추가 보장 제공
자체 정산시스템·연중무휴 상담·타 보험사와 적극 협력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보험산업 혁신 차원에서 새로 도입되는 소액단기보험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미국과 일본 등 소액단기보험이 활성화된 국가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미국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성공 가두를 달리고 있는 ‘트루패니언’을 국내 보험업계가 참고할 만하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2000년 캐나다에서 반려동물 보험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무기로 2014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영업이익 기준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현재 미 반려동물 보험시장 상위 3개사는 네이션와이드(45%)와 트루패니언(29%), ASPCA(12%) 등이다. 네이션와이드와 ASPCA가 종합 보험사인데 비해 트루패니언은 반려동물 전문보험사다. 2019년 기준 미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15억6000만 달러(약 1조7600억원) 규모다. 미국에서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한 동물은 250만 마리를 넘었다.

트루패니언은 진단 테스트와 수술, 병원치료 및 약물 등 기본 보장에 더해 침술, 행동 변형, 지압술, 동종요법 등 추가 보장항목을 제공한다. 보험가입자는 반려동물 치료 때 응급처치와 일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 10%을 부담하고 나머지 의료비용은 한도없이 모두 보상 가능하다.

자체 정산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병원에 전달하고 연중 무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의료비 정산시스템을 동물병원에 제공하는데 보험가입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지급받는다. 정산시스템 확산을 위해 수의사가 다른 수의사에게 트루패니언의 정산시스템을 추천하면 건당 225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한다.

가입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보험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고객은 전화와 채팅 방식의 상담서비스를 언제든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북미 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회사는 물론 다른 보험사와도 적극적으로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

트루패니언은 동물 의료용품 유통회사 및 동물용품 유통회사, 둥물케어서비스사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판매지역 확대를 위해 2018년 손해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에 이어 지난해 생명보험사인 애플랙과 사업협력을 맺었다. 트루패니언은 이들 보험사의 판매조직을 이용해 미 전역에서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보험연구원은 전했다.

보험연구원은 “트루패니언의 성공은 자본력이 부족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보험산업의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사례”라며 국내 보험업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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