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대웅전 태워버린' 만취 승려, 불 지르고 직접경찰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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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가 5일 오후 6시 35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A씨는 신고 이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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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읍=김도우 기자】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가 5일 오후 6시 35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미뤄 방화하고 잠시 후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신고 이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
A씨는 3개월여 전에 내장사에 수행승으로 들어와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이날 중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에도 누전 추정 화재로 소실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정읍시민의 성금과 시 예산 등 25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복원됐다.
그밖에도 1592년 임진왜란과 1950년 6·25전쟁 때 전소되는 등 이번까지 무려 4차례나 불에 타는 고난을 겪어야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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