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양지은 놓고 갑론을박..'스토리도 공감요소'

이미정 2021. 3.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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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한 양지은을 놓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노래실력보다는 그녀의 굴곡진 삶이 동정을 사서 우승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양지은의 우승 기사 댓글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인터넷 댓글에 나타난 양지은 우승에 대한 여론은 '어느 수준의 실력에 올랐다면 차이는 중요한 게 아니고 공감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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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우승한 양지은. TV조선 방송 캡쳐

지난 4일 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한 양지은을 놓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노래실력보다는 그녀의 굴곡진 삶이 동정을 사서 우승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그녀가 방송에서 밝힌 그간의 삶은 분명 평범한 것이 아니었고 그래서 더 노래가 감동적이었다는 반론도 강하다.

역경을 딛고 성취한 우승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사람들은 감정이입됐을 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래서 1대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그녀에게 왕관을 씌워주던 4일 밤의 그 순간은 단순히 양지은만의 것이 아니라는 풀이도 한다.

양지은은 이날 심사위원을 포함한 중간합산 점수로는 2위였지만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23%를 얻어 최종 1위에 올랐다. 새로운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탄생하는 역전 드라마였다. 양지은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목소리라는 얘기를 들으며 판소리도 공부했다.중학교 때는 판소리를 공부하러 제주에서 목포까지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해 공판장 같은 곳을 전전하며 살았다. 설상가상 아버지가 신장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노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양지은이 다시 꿈을 펼치게 된 것은 가족의 응원 덕분이었다.

양지은의 노래에는 이런 애환이 깃들어있다. 그런데 양지은의 우승 기사 댓글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실력이 아니라 스토리가 진 먹음" "미안하지만 1등감은 아니요. 도민표랑 감성 팔이가 한몫했지 실력만으로 아닌 듯해요"라는 평이 있었다. 반면, "지은씨 축하합니다. 악플은 누가 되도 생겨요. 긍정적으로 살아온 것처럼 좋은 날들만 생각하고 하세요" "실력은 고만고만해도 다른 출연자들은 없는 스토리가 있었다" 같은 응원 댓글도 많았다.

인터넷 댓글에 나타난 양지은 우승에 대한 여론은 '어느 수준의 실력에 올랐다면 차이는 중요한 게 아니고 공감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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