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서화의 재발견..수묵으로 만나는 '봄의 정경'

2021. 3.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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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현대성을 개척한 유산 민경갑, 청록산수와 바보산수로 익숙한 운보 김기창, 소나무를 즐겨 그렸던 남농 허건, '농악도', '어부도'로 유명한 청초 이석우 등 한국 근대를 대표하는 한국화가들부터 서예가인 강암 송성용, 동농 김가진, 석촌 윤용구, 친일파로 알려져 역사적 사료가치가 있는 일당 이완용까지, 한국 서화(書畵)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헤럴드아트데이의 이번 경매는 한국 고유의 은은한 미감과 풍류적인 정서를 오롯이 담고 있는 근현대 서화를 중심으로 재조명한 자리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격 있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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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데이옥션 3월 온라인 경매 6~10일 개최
갑오개혁-근대 아우르는 동양 서화 약 150점 출품
유산 민경갑, 산 (山), 39.8×46.8cm, 종이에 수묵채색, 2004

한국화의 현대성을 개척한 유산 민경갑, 청록산수와 바보산수로 익숙한 운보 김기창, 소나무를 즐겨 그렸던 남농 허건, ‘농악도’, ‘어부도’로 유명한 청초 이석우 등 한국 근대를 대표하는 한국화가들부터 서예가인 강암 송성용, 동농 김가진, 석촌 윤용구, 친일파로 알려져 역사적 사료가치가 있는 일당 이완용까지, 한국 서화(書畵)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온라인 미술품 경매시장의 선두주자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김아미)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3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헤럴드아트데이의 이번 경매는 한국 고유의 은은한 미감과 풍류적인 정서를 오롯이 담고 있는 근현대 서화를 중심으로 재조명한 자리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격 있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출품 작가로는 문봉선, 이영수, 미산 허형, 유천 김화경, 관재 이도영, 목재 허행면, 청당 김명제, 규당 한유동, 차강 박기정, 추당 박호병, 혜석 조동윤, 성재 김태석, 성파 하동주, 꽃뜰 이미경 등 유명 작가들의 문인화와 민화, 서예 작품들이 출품된다.

유산 민경갑의 ‘산’은 작가가 작품 초기부터 천착했던 소재인 산을 독특한 추상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국 회화 전통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남종화의 멋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는 기법과 주제의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여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이번 경매에는 ‘무위’라는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는 밝고 화려한 원색조가 돋보이는 ‘산’, 그리고 작가 특유의 색감이 담겨있는 수묵채색화 2점이 출품된다.

‘바람을 그리는 작가’ 문봉선의 ‘설악산 만경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문봉선은 자연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실경산수와 작가의 내면을 담아내는 사의적 문인화의 융합을 통해 현대적인 동양화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 출품작은 설악산 만경대의 풍경을 고요하고 정갈하게 담아냈으며 그 아름다움의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소치 허유, 미산 허형에 이어 3대 째 화맥을 이어 받아 남종화풍의 대가로 꼽히는 남농 허건과 ‘강암체’의 창시자 강암 송성용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송죽도’도 출품된다. 간결하면서도 대범한 운필로 그려낸 남농의 소나무는 강인한 기개와 생동하는 기운을 동시에 담고 있다. 또한 대나무의 필법이 서예와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던 강암이 '쓴' 대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에서 굳세고 깊은 운치가 느껴진다.

이와 더불어 농민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의 정경을 특유의 운필로 그려낸 청초 이석우의 풍속화도 출품된다. 전통 필법을 계승하면서도 정형화된 관념적 동양화의 틀을 벗어난 청초의 그림은 농어촌 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세상 시름을 잊고 풍월을 즐기는 여유를 잃지 않고자 했던 화가의 정서적 지향점이 드러나는 그림은 보는 사람에게 휴식같은 위안을 준다.

이 밖에도 화조도, 호작도, 어해도, 산수도 등 자유분방한 구성과 표현이 재미있는 민화도 다수 출품된다.

아트데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는 홈페이지(www.artday.co.kr)에서 직접 응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이번 경매 주요작들이다.

유산 민경갑, 포도도 (葡萄圖), 65×40.8cm, 종이에 수묵담채
유산 민경갑, 천도 (天桃), 63.6×40cm, 종이에 수묵담채
하반영, 정물, 52.5×45cm, 종이에 수묵담채, 1985
청당 김명제, 장미 (薔薇), 40×57.4cm, 종이에 수묵담채
청당 김명제, 화조도 (花鳥圖), 40.7×56cm, 종이에 수묵담채
우현 송영방, 장미 (薔薇), 34.7×25.7cm, 종이에 수묵담채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info@art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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