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었더니 한달 1만 696원 아꼈다..경남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3. 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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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에 사는 A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매일 출퇴근한다.

집에서 450m를 걸어 장유농협 정류장에 도착한 뒤 58번 김해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 남산터미널에서 내린다.

이후 창원 155번 버스로 환승해 은아아파트에서 내려서 350m를 걸어 직장에 도착한다.

출퇴근 때 광역알뜰카드를 사용하면서 한 달 동안 마일리지로 1만 5400원을 지급받고, 카드 사에서 약 1만 원을 할인받아 매달 2만 5천 원 가량 교통비를 절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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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난해 3800명→9000명 대상 확대
청년층·직장인·학생 주로 이용..월평균 1만 696원 교통비 절약
광역알뜰교통카드. 경남도청 제공
김해 장유에 사는 A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매일 출퇴근한다. 집에서 450m를 걸어 장유농협 정류장에 도착한 뒤 58번 김해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 남산터미널에서 내린다. 이후 창원 155번 버스로 환승해 은아아파트에서 내려서 350m를 걸어 직장에 도착한다.

출퇴근 때 광역알뜰카드를 사용하면서 한 달 동안 마일리지로 1만 5400원을 지급받고, 카드 사에서 약 1만 원을 할인받아 매달 2만 5천 원 가량 교통비를 절약하고 있다. 게다가 2019년부터 창원-김해간 광역할승할인제 시행 덕분에 환승요금(1450원) 할인 혜택까지 받고 있다.

건강을 챙기면서 교통비도 아끼는 경남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상자를 9천 명으로 대폭 늘린다.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을 지난해 3800명보다 대폭 확대한 9천 명으로 도내 10개 시군에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카드사로부터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교통비 할인을 받는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 비례해 20%(최대 1만98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돈으로 돌려받는다. 마일리지 적립으로 돌려받는 교통비는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카드 발급과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알뜰카드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카드 발급부터 요금 충전, 대중교통 이용까지 더 간편해졌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지급하는 알뜰카드 마일리지를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1인 전동차로 대중교통과 연계해 이용할 때에도 지급할 예정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절감률. 경남도청 제공
알뜰카드 사업을 시행하는 창원·진주·통영·김해·밀양·거제·양산·창녕·고성·산청 등 10개 시군에서 사는 도민은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광역알뜰카드를 월 15회 이상 사용한 도민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5만 5816원을 교통비로 지출했다. 이 중 19%인 평균 1만 696원의 교통비를 광역알뜰카드 덕분에 절약했다.

주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30대 청년층(81.2%)과 직장인·학생(77.3%)이 많이 이용했다.

경남도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젊은이들이 보다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는 모바일형 알뜰카드 도입 등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상 지역과 참여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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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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