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류 신상 모았더니 매출 14배 '껑충'..G마켓 '쇼케이스' 강화

G마켓 브랜드 쇼케이스에 참여한 '뮬라웨어'와 '휠라' 모습./사진= G마켓 제공 사진 편집

이베이코리아가 브랜드 의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패션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G마켓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쇼케이스'를 중점으로 브랜드 의류 매출을 더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G마켓의 프로모션 '브랜드 쇼케이스'의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의류 프로모션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쇼케이스는 G마켓에 '패션스퀘어'에서 운영하는 정기 프로모션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200여개 브랜드 중 한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며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하는 휠라 브랜드 쇼케이스에서는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뮬라웨어, 라코스테, 샘소나이트, 지오다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쇼케이스를 진행해왔다.

이베이코리아가 이렇게 브랜드 쇼케이스에 집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G마켓·옥션의 지난해 브랜드의류 거래액은 2015년 대비 399% 성장했다. 5년 만에 5배 가까이 매출이 뛴 셈이다. G마켓은 이를 브랜드쇼케이스 등 브랜드 의류 전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상 쇼케이스를 통한 거래액도 지난해 10월 기준 14배 넘게 증가해 전체 브랜드의류 매출보다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 '휠라' 브랜드쇼케이스 홍보 영상/사진= 유튜브 캡쳐본

특히 브랜드 쇼케이스에선 신상품 판매가 기존 제품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 신상품을 최초로 출시하거나 단독으로 특가에 판매하는 전략 덕분이다. 지난해 9월 라코스테 판매 거래액 중 81%가 신상품이었고 지오다노(60%), 온앤온(50%) 등 브랜드에서도 신상품이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인기가 알려지자 브랜드 업체들의 제휴도 늘고 있다. 지난해만 125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는데 1년 만에 46%가 증가했다. 패션 업체 입장에서도 신상품이 잘 팔리는 곳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 브랜드 제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 쇼케이스가 탈출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엔 객단가가 높은 4050 세대의 구매도 많아지고 있다. G마켓이 소비 주요 연령대인 20~50대의 브랜드 패션 구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2030 세대와 4050 세대 비중은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4050 세대 구매가 증가해 격차가 20%로 벌어졌다. 구매력 있는 소비층을 점차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올 초 본격적으로 독립 섹션으로 시작한 패션스퀘어는 백화점 유명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그야말로 '온라인 패션 백화점'"이라며 "올해는 특히 브랜드 신상품 선론칭, 단독판매 제품의 비중을 대폭 늘려 상품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故김태욱 전 아나운서, 마지막 방송서 "인생, 잔잔했으면…"☞ "유부남이랑 ㄱㅅ할 기녀 구해요"…3만회원 불륜카페☞ 압수한 비트코인이 5억→105억, 처분은 어떻게?☞ '불륜녀만 5명' 건물주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은밀히 시킨 일☞ 여성 7명 목졸라 살해한 살인마…똑같이 목졸려 숨졌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