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 이유는

남인우 2021. 3.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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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섭게 확산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고기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감염자는 총 106명에 달한다.

외국인 집단감염이 걷잡을수 없이 확산되자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진단검사를 지시했다.

시는 효율적 검사를 위해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등과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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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여 다니거나 공장 기숙사 집단생활 원인인듯, 지난 1월26일 이후 충북서 106명 확진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5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며 외국인근로자 선제검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지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섭게 확산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고기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감염자는 총 106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확진자 314명 중 33.8%에 이른다. 진천의 한 닭 가공업체에선 2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보은의 한 제조업체에선 8명이 확진됐다.

도내 곳곳에서 외국인 집단감염이 계속 터지는 것은 외국인들의 경우 평소 여러 명이 모여 다니거나 공장 기숙사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음성군의 한 유리제조업체에서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 16명은 모두 기숙사 이용자들이다. 이들은 화장실과 식당 등을 공동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주말이면 수도권 등의 다문화거리 방문, 거리두기 2단계시 진행된 무료검사 기피, 열악한 근로환경의 미흡한 방역조치 등도 외국인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 집단감염이 걷잡을수 없이 확산되자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에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진단검사를 지시했다. 검사대상은 도내 2068개 산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만3765명이다. 검사는 무료다.

충주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기업체 및 집단근무 사업장, 직업소개소, 인력도급업체 및 농가 등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다. 시는 효율적 검사를 위해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등과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했다. 신속 대응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

20명 이상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지역 내 모든 외국인이 검사를 받도록 불법체류 여부는 확인하지 않는다.

음성군은 관내 815개 기업체 4147명의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다른 시·도를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는 3일 이내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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