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지는 당뇨병·고혈압 환자..병 모르고 키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젊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정작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관리에 소홀한 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편욱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고혈압을 일찍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장기적인 질병 예방효과가 매우 크다"며 "젊은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혈압 관리 수준이 향상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30대 성인 130만명 당뇨병 전 단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젊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정작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관리에 소홀한 편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고혈압학회 집계 기준 국내에서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9%인 약 1천200만명이 고혈압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고혈압학회가 1998∼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18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 중 20∼30대 고혈압 환자는 12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비율은 17%, 치료율은 14%에 불과하다.
고혈압을 앓는 20∼30대 대다수가 자신의 혈압도 모를뿐더러 치료에 나서는 경우도 거의 없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연간 970만명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고, 고혈압 약을 꾸준히 먹는 환자도 650만명에 달하지만 20∼30대는 예외인 셈이다.
의료계에서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해 말부터 고혈압 유병률 분석 대상을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변경하는 등 젊은 환자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특히 대한고혈압학회는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의 낮은 인지율, 치료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체 고혈압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혈압 관리를 조기에 시작할수록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므로 평소 자신의 혈압을 제대로 인지하고 혈압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꾸준한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편욱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고혈압을 일찍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장기적인 질병 예방효과가 매우 크다"며 "젊은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혈압 관리 수준이 향상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50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뇨병 역시 발병하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의료계는 추측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30대만 24만명에 이른다.
당뇨병 전단계로 불리는 공복혈당장애를 앓는 환자는 94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학회는 예상했다. 특히 30대 성인에서 이미 130만명이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고위험상태다.
jandi@yna.co.kr
- ☞ "절에 불만 있어서"…내장사 대웅전에 불 지른 승려 체포
- ☞ 故김자옥 동생 김태욱 前아나운서, 자택서 숨진채 발견
- ☞ 보르네오섬서 실종된 8세 소년, 악어 배 속에서 발견
- ☞ 리설주 여사가 북한서 받는 상상 초월의 대우
- ☞ 홍준표가 어떤 글 올렸길래 조국이 페이스북 공유?
- ☞ 이낙연, 춘천 시장에서 여성이 던진 달걀에 얼굴 맞아
- ☞ "남자관계에 불만"…인도서 친딸 참수해 머리 들고 경찰서로
- ☞ '손에 손 잡고' 부른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 별세
- ☞ '미스트롯2' 톱7, 새 예능 '내 딸 하자'서 다시 뭉친다
- ☞ 강남 주택가서 대낮 빈집털이…"현금 5억 7천만원 도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과거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자 블랙박스 공개…"가속페달만 밟아" | 연합뉴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보험이력 보니…지난 6년간 6번 사고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 연합뉴스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넘어져 사망케 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답답해 거친 표현" 해명 | 연합뉴스
- 전셋집 방문 한달뒤 강도 돌변 30대, 경찰 출동에 '비극적 결말' | 연합뉴스
- "교황은 사탄의 하인" 비판한 보수 대주교 파문 징계 | 연합뉴스
- [영상] 강바오가 부르자 푸바오 '성큼성큼'…일부선 '쑥덕쑥덕' 야유도 | 연합뉴스
- 안산 모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로 찌른 동급생 사망 | 연합뉴스
- "월급 올려줄게" 40살 어린 알바생 유사강간 후 회유한 편의점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