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상 받은 홍상수 "놀랍고 기뻐"..달팽이 영상 공개

이승윤 2021. 3. 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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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의 노랫소리가 담긴 달팽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홍 감독은 영화제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수상 소감에서 "한국에서 인사드린다. 수상 소식에 놀랍고 기쁘다"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고 인사를 전한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홍 감독은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한 뒤 "얼마 전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달팽이를 발견했다"며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목소리가 담긴 달팽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홍 감독의 '인트로덕션'이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이혼 소송이 기각되면서 아직 결혼 상태인 홍 감독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만난 김민희와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으며, 홍 감독의 영화 '인트로덕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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