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사모펀드가 새주인으로 SK·동원 찾아줬다고?

NH PE-큐캐피탈, 7년만에 2000억 'QCP' 펀드 청산
동양매직·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엑시트까지..고용안정에 기여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가 어려워진 기업을 인수, SK, 동원 등 안정적인 새주인을 찾아줬다. 이달 청산을 앞두고 있는 NH PE-큐캐피탈파트너스가 만든 '엔에이치큐씨피중소중견글로벌투자파트너십(QCP펀드)가 주인공이다. 이른바 해외 먹튀 자본과 다르게 경영참여형 펀드의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QCP펀드는 2014년 조성, 포트폴리오 중 광주두원광철을 중국 지역 공단 개발업체에 매각하는 작업을 끝으로 펀드 청산에 들어간다. 300억원을 투자, 4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사례다.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7% 수준이다.

QCP펀드는 NH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3월 설정했다. GP 투자로는 NH PE 1억원, 큐캐피탈 100억원 규모다. LP(투자자)로는 국민연금 1400억원, 농협은행 500억원 등이 있다.

QCP펀드는 동양매직(현 SK매직)에 350억원을 투자, 781억원을 회수했다. 내부수익률(IRR)이 42%에 이른다.

2016년 SK네트웍스라는 우량 기업에 매각한 만큼 고용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재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1조246억원을 달성하고, 렌탈 누적계정 200만을 돌파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SK매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키도 했다.

QCP펀드는 동부익스프레스에 210억원을 투자해 259억원(IRR 8.5%)을 회수했다. 동원그룹이라는 우량 기업에 매각했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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