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美의원, 한국계 첫 ‘의회 한국연구모임 의장’
한국계인 영 김(59·한국명 김영옥) 미 연방 하원의원이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의 공동 의장에 선임됐다고 전직의원협회(FMC)가 4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의 전직의원협회는 전직 상·하원 의원들이 주도하는 비영리 조직이면서, 현직 의원들이 특정 국가에 대한 연구모임을 만들어 해당 국가의 입법부와 교류하는 것을 지원한다. 2018년 출범한 한국연구모임은 상·하원의 민주당·공화당 의원 중 각 1명을 뽑아 총 4명의 공동 의장을 두고 있는데, 한국계 의원이 공동 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번에 ‘하원 공화당’ 몫의 공동의장이 됐다. 하원 민주당에서는 아미 베라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캘리포니아가 지역구다. 상원 공동의장은 민주당의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공화당의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이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의회 한국연구모임을 통해 공동 의장인 베라 하원의원 및 동료들과 함께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 중요하고 초당파적인 논의를 촉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동료 의원들이 양국 관계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협력하는 방법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괌으로 이민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출신으로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로이스 전 외교위원장의 지역구였던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를 물려받았고,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됐다. 캘리포니아주 미셸 박 스틸(65·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의원, 워싱턴주 메릴린 스트리클런드(58·한국명 순자) 민주당 의원과 함께 한국계 여성으로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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