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월세 2300만원..평균월세도 118만원

박상길 2021. 3. 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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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78% 급등(경실련 조사)하고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값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리브온(Liiv ON)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2000만원에 118만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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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단지 숲.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78% 급등(경실련 조사)하고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값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리브온(Liiv ON)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2000만원에 118만여원이었다. 이는 서울시가 조사한 서울의 평균 임금 272만원(2019년)의 43%에 해당한다. 서울에 살며 평균적 임금을 받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월세로 산다면 수입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보증금 1억2000만원은 별도다.

서울의 주거비 부담 영향 때문인지 작년 서울 인구는 32년 만에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작년 약 10만명이 서울을 빠져나가 서울인구는 99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 월세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고가 아파트들의 월세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리브온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서울에서 월세(보증금 별도)가 1000만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20건에 달했다.

가장 비싼 월세로 거래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PH129였다. 전용 273.96㎡ 아파트의 월세는 2300만원에 달했다. 월세 외 보증금은 20억원이었다. 월세 보증금만 해도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의 2배나 됐다. 이 아파트에 산다면 1년에 월세로만 자그마치 2억7600만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음으로 비싼 월세는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카일룸 전용 244.46㎡ 아파트로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900만원이었다. 상지카일룸은 PH129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는 아파트다.

3위는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244.95㎡ 아파트로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500만원이었다. 이밖에 작년 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단지는 청담동에 위치한 LG, 마크힐스2단지, 대우로얄카운티3차 등 20세대 이하 소형 아파트단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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