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詩의 뜨락]
김용출 2021. 3. 6. 03:01
박현수
손톱깎이 쓸 때처럼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소한 것을
눈여겨보았더라면
어디론가 사라진
작은 조각의 안부를 궁금해 하였더라면
저 봐, 초승달
하느님의 손톱깎이에서 튕겨 나온,
-시집 ‘사물에 말 건네기’(울력)에 수록
●박현수 시인 약력
△1966년 봉화 출생.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우울한 시대의 사랑에게’ ‘위험한 독서’ ‘겨울 강가에서 예언서를 태우다’ 등이 있음. 젊은시인상, 유심작품상(학술부문) 등 수상.
△1966년 봉화 출생.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우울한 시대의 사랑에게’ ‘위험한 독서’ ‘겨울 강가에서 예언서를 태우다’ 등이 있음. 젊은시인상, 유심작품상(학술부문) 등 수상.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