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 없애고 가격 낮추고.. 뜨거워지는 즉석밥 시장

백소용 2021. 3. 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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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편의점 CU가 각각 품질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100% 쌀과 물로 지은 차별화된 '하림 순밥(순수한 밥)'을 편의점 등에 론칭하며 프리미엄 즉석밥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하림이 프리미엄 즉석밥에 승부수를 걸었다면 CU는 저렴한 'HEYROO 우리쌀밥'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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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순밥(순수한 밥)’. 하림 제공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편의점 CU가 각각 품질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100% 쌀과 물로 지은 차별화된 ‘하림 순밥(순수한 밥)’을 편의점 등에 론칭하며 프리미엄 즉석밥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하림은 “갓 도정한 신선한 국내산 쌀과 깨끗한 물만으로 지은 그야말로 순수한 밥으로 집의 주방에서 짓는 밥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며 “구수한 밥 냄새 외에는 어떤 잡내도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뜸들이기 공정을 갖춰 밥알이 눌리지 않고,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에서 가수(물붓기)와 취반(밥짓기), 실링(포장하기)을 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하림이 프리미엄 즉석밥에 승부수를 걸었다면 CU는 저렴한 ‘HEYROO 우리쌀밥’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HEYROO 우리쌀밥은 6개 5940원에 판매돼 1개 990원 꼴이다. 기존 상품에 비해 30%에서 최대 50%가량 저렴하다. 

CU는 중간 유통 비용과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다는 취지에 맞춰 상품 마진율도 일반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낮췄다.
CU의 ‘HEYROO 우리쌀밥’. BGF리테일 제공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가격은 최저가이지만 상품 품질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며 “국내산 햅쌀로 만들었으며 중량도 210g으로 성인 남성이 한 끼로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유통업체가 잇따라 즉석밥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간편한 가정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며 즉석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9년 4134억원에서 2020년 4437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CU의 즉석밥 매출신장률도 2019년 9.6%에서 2020년 16.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즉석밥 시장의 1위는 CJ제일제당의 햇반이다. 1996년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 약 3조6000억원, 누적 판매량 34억 개를 돌파하며 70% 수준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2004년 출시된 오뚜기의 오뚜기밥은 즉석밥 시장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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