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은 '감히' 그 글자를 썼다..고택 21곳에 얽힌 속깊은 이야기
김홍준 2021. 3. 6. 00:22
선비문화를 찾아서, 김구철 지음, 오색필통
에헴. 선비라고 하면, 우선 이런 소리 하나 떠올릴 수 있겠다. 이 책은 선비의 외관이 되는 ‘명가와 고택’ 21곳을 두루 살핀다. 우선 건축학. 손을 타면 본디 단단한 것도 물러지니 주춧돌은 얼추 다듬고 만다. 그 위에 기둥·보·도리. 팔작지붕 유려한 곡선을 타고 건축학은 스토리로 변신해 춤춘다.
에헴. 거드름인가, 으름장인가. 아니다. 저자는 고택에 깃든 선비정신의 존재를 알리는 작은 인사치레라 말하고 싶어 한다.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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