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방화로 잿더미

김주환 2021. 3. 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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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한때 대응1단계 발령
소방서에 방화 의심 신고 접수
경찰, 50대 승려 A씨 방화 피의자로 검거

[앵커]

가을 단풍의 명산이죠.

전북 정읍 내장산의 사찰인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인해 잿더미가 됐습니다.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내는 바람에 목조 건축물인 대웅전은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마가 목재 건축물인 대웅전을 집어삼켰습니다.

대웅전 하단부터 지붕에 이르기까지 온통 빨간빛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쉼 없이 물을 뿌려대지만, 워낙 강한 불길에 대웅전 안에 있을 불상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후 7시 53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오후 9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앞서 소방서에 화재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6시 37분쯤,

'누군가 대웅전 전각에 불을 냈다'는 방화 의심 신고였습니다.

[정읍소방서 관계자 : 현장에 도착해보니 대웅전 전체에 화재가 진행 중이었고,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방화 의심되는 분은 경찰에서 연행했습니다.]

방화 피의자인 50대 승려 A씨는 최근 사찰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다가 다툼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화재로 잿더미가 됐던 내장사 대웅전이 다시 불길에 휩싸이자 사찰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하고 말았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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