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방화 용의자 붙잡혀
[앵커]
오늘 오후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습니다.
전라북도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진화에 나서 큰불은 잡았는데요.
방화 용의자인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유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6시 반쯤입니다.
화재 발생 두 시간 반만인 밤 9시쯤 큰불은 잡혔는데요.
건물이 모두 타 형태만 겨우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불이 다시 번지지 않도록 잔불 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화염이 목조건물인 대웅전을 휘감아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내리고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산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1시간 반 뒤인 저녁 8시쯤 대응 1단계는 해제됐으며, 아직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50대 승려를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승려는 내장사에 머물던 기도승인 것으로 조사됐고,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이미 화재로 소실됐던 내장사 대웅전은, 2015년에 새로 복원됐으며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습니다.
전라북도 문화재인 내장사조선동종과 전라북도 기념물 내장사지 등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영상편집:공재성/화면제공:전북소방본부, 정읍시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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