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하다 딱 걸린 고양이.."언제 내려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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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차 지붕에 올라간 고양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8시 30분경, 런던 유스턴역에 정차 중이던 아반티 웨스트 코스트 열차 지붕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장시간 고양이를 상대하던 역무원들은 결국 해당 열차가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 대체 열차를 준비해 승객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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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8시 30분경, 런던 유스턴역에 정차 중이던 아반티 웨스트 코스트 열차 지붕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열차가 맨체스터로 출발하기 30분 전에 발견돼 다행이었다. 만약 그대로 출발했다면 고양이는 시속 125마일(약 200km/h)로 달리는 고속열차 위에서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 머리 바로 위에는 2만5000볼트의 고압전선이 지나고 있어 호기심에라도 전선을 건드리면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양이는 열차의 첫 번째 칸 위에 자리를 잡고 자신을 쫓으려는 역무원들을 쳐다보며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장시간 고양이를 상대하던 역무원들은 결국 해당 열차가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 대체 열차를 준비해 승객을 안내했다. 출발 예정 시각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불평하는 승객은 없었다.
고양이와의 대치는 객차 옆에 뚜껑이 달린 커다란 통이 세워지며 2시간 반 만에 끝이 났다. 고양이는 통에 발을 딛고 내려와 유유히 사라졌다고 역무원은 전했다.
고양이가 어떻게 열차 지붕에 올라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스턴역장 조 헨드리는 “가끔 역 안으로 들어온 새들을 쫓곤 하지만 고양이를 상대한 건 처음”이라며 “고양이가 전선을 건드리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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