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또 유혈진압..사망자 1명 추가

윤희훈 기자 2021. 3. 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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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유혈 진압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5일 다시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이날 오후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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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유혈 진압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5일 다시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이날 오후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AP·연합뉴스

다른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20세인 이 남성이 목에 총을 맞았으며, 수천명이 참여한 시위를 구경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군경의 총격에 의한 사망은 지난 3일 양곤 등에서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38명 이상이 숨진 지 이틀만이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군경 총격으로 숨진 이는 최소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표는 "군경이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것은 매우 혐오스럽다"며 "미얀마 군부는 살인과 시위대 구금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3일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소 윈 부사령관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버기너 특사의 경고에 대해 "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미얀마 군경의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심야 인터넷 차단'에 이어 이날에는 미얀마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북부 미치나에서부터 수도 네피도, 최대 도시 양곤 그리고 남부 몰라민 등에서 전기가 나갔다고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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