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안따지고 1천만원 대출"..이재명, 은행권에 기본대출 요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기본대출 실험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신용도와 관계없이 최대 1000만원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신보가 보증을 선다 해도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면서 "은행이 짊어져야 할 위험과 건전성을 따지지 않은 '묻지마 대출'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기본대출 실험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신용도와 관계없이 최대 1000만원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금융 상식의 근간을 흔드는 무리수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강조한 기본 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대출’ 정책의 하나다. 이 지사는 그간 모든 국민이 1~2% 저리로 일정금액을 대출받는 기본대출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대출도 경기신보가 100% 보증을 서고, 대출을 상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부실도 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기본대출을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실시한 뒤 상황을 봐가며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경기신보 측은 각 은행에 상품 운용 가능 여부, 운용 시 예상 금리, 이차보전으로 필요한 예상 금액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측은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 비슷한 내용의 대출을 문의했다가 은행이 난색을 표명하자 조건을 바꿔 재차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신보가 보증을 선다 해도 은행이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면서 “은행이 짊어져야 할 위험과 건전성을 따지지 않은 ‘묻지마 대출’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도에 맞춰 한도와 이자를 산정하는 것은 상식의 차원”이라며 “공공기관이 해야 할 일을 은행에 떠넘기는 것으로 대선용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낙연, 춘천서 달걀 투척 봉변..."처벌하지 말아달라"
- '학폭 인정' 지수, '달뜨강' 하차→활동 중단…"성폭력은 사실무근" [종합]
- 양지은 '효녀 제주댁'에서 '트롯' 왕좌…탈락 뒤집은 역전 드라마[스타in 포커스]
- 평검사의 읍소문…"박범계 장관님, 살려주십시오"
- 조은산 “윤석열, 문 대통령이 부릴 사람 아녔다”
- "우리 아빠가 누군데"…'KTX 햄버거 승객' 모욕 혐의로 입건
- '손에 손잡고' 코리아나 이용규 별세… 향년 67세
- 로트와일러 견주, 경찰에 자수…"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 '故 김자옥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사망 [공식]
- 유니클로, 한국시장 폐점 본격화...올해 30개 문닫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