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웬일' 탁재훈 "데뷔 때 나이 속였다" [TV북마크](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1. 3.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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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 웬일이니' 탁재훈, 안영미, 장동민, 김동현이 솔직 과감한 경험담으로 금요일 밤을 흔들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나는 나이를 속이는 게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안영미는 "나이를 속인 적 없느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솔직히 데뷔할 때 나이를 속였다"면서 "당시 어리다고 속인 게 73년생이었다. 그 나이도 지금 보면 완전 나이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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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전 남친, 결혼식 사회 부탁"
장동민 "집안 반대 결혼? 절대 안 한다"
김동현 "첫 예능? 고통스러웠다"
[동아닷컴]
'어머어머 웬일이니' 탁재훈, 안영미, 장동민, 김동현이 솔직 과감한 경험담으로 금요일 밤을 흔들었다.

5일 티캐스트 E채널의 '어머어머 웬일이니' 3회에서는 물 오른 독한 토크로 쉴새 없는 웃음이 이어졌다. 열두살을 속인 아내, 스킨십할 때도 이상한 소리를 내는 남자, 난폭한 여자친구 등 경악할만한 실제 사연들이 소개됐다. 4MC들도 유사한 경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극에 달한 예능감을 펼쳤다.

우선, 탁재훈은 데뷔 당시 나이를 속였다고 고백했다. 9살 연하라고 믿었던 아내가 결혼 후 3살 연상이라는 사연을 소개하며, 충격적인 상황에 MC들은 경악했다. 비슷한 경험담으로 장동민은 "나보다 네 살 어리다고 한 여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나와 동갑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내가 오빠 맞아?'라고 물었더니 '너무 오빠가 좋아서 속일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고백하더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나는 나이를 속이는 게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안영미는 "나이를 속인 적 없느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솔직히 데뷔할 때 나이를 속였다"면서 "당시 어리다고 속인 게 73년생이었다. 그 나이도 지금 보면 완전 나이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워낙 동안이어서 열 두살을 속여도 모를 것 같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나는 더 속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민은 뚜렷한 결혼관을 밝혔다. 족보 상 원수 집안이라서 결혼을 못하고 있는 사연을 듣고, 장동민은 "집안의 누군가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결혼했다고 치자. 처가댁에 갔는데 어른들이 '너희 집구석은 아직도 그러냐'고 계속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며 "지금은 좋아서 죽고 못살겠지만 나 같으면 안 한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이 "정말 이상형이 나타났는데도 그럴 수 있나"고 묻는 말에도 장동민은 "엄청난 노력을 하겠지만 '우리끼리 도망가자!'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같이 살려면 축복 받아야 좋은 것 같다. 끝까지 반대가 심하면 결혼을 안 하는 게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영미는 인기 절정의 고등학교 리즈 시절을 자랑했다. 집착이 강한 이성에 관해 얘기하던 중 안영미는 갑자기 "내가 고등학교 때 인기가 너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MC들은 "아 사연에 집중하고 있었는데…무슨 소리야"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웃음을 보였다.

아랑곳하지 않고 안영미는 "정말이다. 한 남자친구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헤어지자고 했는데, 집앞까지 찾아와서 '자기를 죽이고 가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와 헤어지면 못 산다고 했던 그 친구는 성인이 돼서 또 연락이 왔는데, 자기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하더라"며 "'난 너 없으면 죽을 거야'라고 했던 사람들 중에 진짜인 사람은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만만치 않았던 첫 예능 도전기를 떠올렸다. 먼저 장동민이 "김동현은 꼭 고쳐야 하는 버릇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게 시발점이다. 장동민은 "배고프면 일이고 뭐고 화를 엄청나게 낸다"며 "같이 촬영하다가 갑자기 '집에 가겠습니다!'라고 하더라. '힘든 것은 다 참을 수 있어도 밥 안 주고 잠 안 자는 건 못 견디겠다'면서 매니저에게 차 빼 오라고 시켰다"고 고발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손사래를 치며 "운동을 하다가 처음 나간 예능이 역사 고증 프로그램이었다"면서 변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밥을 아예 안 줬다. 실제 먹을 게 없었던 옛날 체험이라면서 솔잎, 모래 반죽, 볏짚을 먹으라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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