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대웅전 또 무너졌다..술 취한 승려가 홧김에 방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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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이 5일 50대 승려의 방화로 전소됐다.
경찰은 이 승려가 동료 승려들과 갈등 끝에 술에 취한 채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승려 A씨(53)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7분쯤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 물질을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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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이 5일 50대 승려의 방화로 전소됐다. 경찰은 이 승려가 동료 승려들과 갈등 끝에 술에 취한 채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승려 A씨(53)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7분쯤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 물질을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번 불로 대웅전 165.84㎡가 모두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약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7시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길은 인근 산림으로 번지지 않아 다행히 큰 산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방화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A씨는 3개월 전 수행을 위해 내장사에 들어와 절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승려들과의 마찰을 겪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 승려들에게 불만을 품은 A씨가 절에 있던 인화 물질을 붓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내장사는 조계종 24교구 선운사 말사로 백제 무왕 37년(636년)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그동안 수차례 걸친 화재로 소실과 중창을 거듭했다. 한국전쟁 때인 1951년 1월25일에도 방화로 전소됐다가 복원됐다.
내장사는 2012년 10월에도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로 모두 불 타 붕괴했다. 이후 2015년 7월 정읍시민의 성금과 시 예산 일부를 더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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